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tippi deg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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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tippi degre)


http://www.tippi.org/




 티피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야생 동물을 전문으로 찍는 프랑스 사진작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거대한 동물보호구역에서 십여년을 살면서 아이의 친구는 표범 사자 얼룩말 코끼리 였습니다.

 위의 책은 그녀의 수천장의 사진 중에서 몇 백장을 사진으로 엮은 것이고 그 외에도 티피가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의 생각들과

동물들을 대하는 자세. 동물들을 사랑하는 티피의 사랑스러운 모습.대화.생각 을 직접 보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티피와 아무 꺼리낌 없이 어울리는 사자와 가젤영양, 얼룩말, 비비원숭이 들의 모습은 사진 그대로 경이롭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라는 제목으로 사진집이 발간되고 있군요.


120장 정도도 있고 밑 사진을 보시다 보시면 사진집에 있는 티피의 글들이 있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 (철컹철컹) 죄송합니다.

저도 나중에 티피의 가족과 추사랑가족 처럼 딸바보가 되고 싶네용 ^^











































레옹에게 걸리면 메뚜기들은 절대 못 달아난다. 나는 메뚜기야 어찌 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레옹의 배를 부르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할 뿐이다. 동물은 서로 잡아먹는다. 그건 당연한 일이다. 동물은 그러기 위해 태어난다. 조금은 인간에게 잡아먹히려고 태어나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주 많이 잡아먹으면 안되지만. 산다는 게 그런 거다.

나는 아프리카를 떠난 뒤 마다가스카르에서 산 적이 있다. 거기서 무척이나 깜찍한 병아리들을 많이 키웠는데, 그 병아리들이 커서 어른 닭들이 되었다. 나는 닭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닭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집 닭들을 먹은 건 아니다. 나는 시장에서 사온 닭, 내가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죽은 닭만 먹었다.

파리로 돌아오고 나서, 하루는 정육점에 간 적이 있다. 거기엔 사람들이 사먹을 수 있는 죽은 닭이 많았는데, 어째서 그 닭들에게 머리가 달려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걸 보고 나는 너무나 충격을 받아 기절할 뻔했다. 그래서 얼른 뛰쳐나와버렸다. 나는 우리가 동물을 먹을 때는 그 동물이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이 아닌게 좋다고 생각한다. -- pp.128~129
Mon livre d'afrique












아빠는 늙었다고 생각하시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아빠는 옛날부터 젊었다..
아빠 얼굴에 있는 주름은 그냥 더 예뻐보이라고 있는 것이다.. --- p.47


























빕은 내 마다가스카르 산 여우원숭이이다. 이 여우원숭이는 내 바비 인형을 사랑했다. 정말로! 빕은 뒷발로 서서 바비 인형에게 입을 맞추곤 했다. 어떤 때는 자기가 켄(바비 인형의 남자 친구)인 줄 착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빕을 그곳에 남겨두고 왔다. 빕을 잊기 위해서는 더이상 그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빕 생각을 하면 몹시 슬퍼진다. -- p.139













코끼리는 늙으면 혼자서 어딘가로 죽으러 간다. 사람들은 코끼리들이 코끼리 무덤으로 간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무덤이 정말로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코끼리들은 아무도 안 보는 곳으로 가서 아무 데나 무덤을 만드는 건지도 모른다.

어떤 때는 더 못 참고 길에서 죽기도 한다. 죽음을 참으면서 가야 한다는 건 어쨌든 힘든 일이겠다.

코끼리들은 짠 눈물을 흘린다. 우리처럼. -- p.75
Mon livre d'afrique


















프랑스로 돌아온 후 나는 참새와 개와 비둘기와 고양이, 그리고 소와 말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애썼다. 그런데 잘되지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진짜 내 나라는 프랑스가 아니라 아프리카이기 때문인 것 같다. -- p.97  Mon livre d'afrique






티피가 19세에 프랑스로 공부하며 떠나면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한다.

현재에는 소르본느 대학원에서 학위를 통과했다고 한다.

꿈은 나미비아의 대사가 되는 것이라한다.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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